경기도 '2020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 추진...양돈농가에 106억 여원

자유무역협정 피해 입은도내 양돈농가에 피해보전직불금 106억3,700만 원 투입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오늘(9일)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피해를 본 도내 양돈농가에 피해보전직불금 106억3700만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보전직불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국산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 일부(하락분의 최대 90%)를 보전하는 제도로 앞서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돼지고기를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으로 고시한 바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지난 7~9월 피해보전직불금을 신청한 도내 양돈농가 중 각 시군의 서면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된 616개 농가로, 올 연말까지 전액 지급할 방침입니다.

해당농가는 ‘출하 마릿수×지급단가×조정계수(수입기여도)’를 기준으로 돼지 1마리당 6,321원씩의 피해보전직불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양돈농가 94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폐업지원금 477억7100만 원을 전액 국비 지원하는 등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방침입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피해보전직불금 지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과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배수아 기자 / mkbs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