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중국내 합작 증권사인 '골드만삭스 가오화 증권' 지분을 100%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골드만삭스의 내부 자료를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중국내 합작증권사의 나머지 지분 49%를 모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현지 금융당국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4년 중국 가오화 증권과 합작 증권사를 설립했으며 당시 지분 구조는 골드만삭스 33%, 가오화 증권 67%로 돼있었습니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보유 지분을 51%로 끌어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입안했으며, 중국 내 인력을 기존의 2배 수준인 약 60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신문은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골드만삭스가 중국내 증권사 지분을 100% 보유하는 첫 글로벌 투자은행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당시 중국은 은행·증권·보험 등 자국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그 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중국내 합작 증권사의 지분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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