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고별 방한…한미 외교차관회담·북핵협의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9일)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협의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돌입합니다.

미국 정권 이양을 앞둔 '고별 방한'에서 비건 부장관은 한국 정부와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최종 점검하는 한편 그간 관계를 맺어온 당국자들과 현직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전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회담합니다.

양측은 방위비 등 주요 현안 논의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그간 협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3박 4일 일정의 방한 기간 동안 비건 부장관은 그동안 업무 협의를 했던 한국의 주요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개별로 만나 면담이나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10일)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할 계획입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아산정책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사실상 마지막 대북 메시지를 발신합니다.

그간의 대북 협상 소회를 공유하는 한편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 테이블에 조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일에는 마지막 일정으로 강경화 장관과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만찬하고, 12일 오전 일찍 출국할 예정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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