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방안'에 따라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174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입주자격을 대폭 완화해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LH는 서울의 높은 전세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우선 입주 가능한 서울지역 174호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고, 올해 말 서울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통합 모집할 계획입니다.

이번 서울지역 공고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우편접수한 뒤 내년 1월 말 예비자를 선정하며, 이후 순번에 따라 순차적으로 계약 및 입주할 예정입니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입니다.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나머지 20%를 임대료로 납부해 입주자들이 월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입주 초 목돈 마련이 어려운 입주자일 경우 보증금을 낮추고 임대료를 높이는 보증금 전환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임대 기간은 무주택 자격 유지 시 기본 4년이며, 이후 해당 주택에 입주 대기자가 없는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습니다.

LH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매입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앞으로 도심 내 우수한 입지에 품질 좋은 주택을 확보해 전세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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