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혼식장에서 식사 대신 와인, 떡 등 인기 답례품 수요가 증가하며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와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유흥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해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 가정용 매출이 급증해 유흥 시장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와인업체 나라셀라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류업계에서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해 가정에서 '홈술'로 즐기는 와인 수요뿐만 아니라 결혼식 답례품용 주문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기 답례품인 떡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과 옥션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개월간 답례 떡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3%, 16% 늘어났습니다.

G마켓 관계자는 "결혼식 참석 인원수가 제한되는 상황이라 축의금만 전달하고 식사는 하지 않는 하객이 많아졌다"며 "이에 따라 답례 떡 등 여러 가지 답례 상품의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을 답례품으로 내놓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KGC 인삼공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 '정관장 굿베이스 홍삼담은 흑마늘', '정관장 활기력'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93%, 85%, 65% 증가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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