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韓주식 싹쓸이 나선 외국인, 11월 6조원 순매수해 보유액 675조 '사상 최대'…오늘 코스피·원화값 등 국내 금융시장은? / [가이드성] 종부세 부부공동명의 매년 9월 고령·장기공제로 변경 허용…주택구입 직후엔 종부세 부부공동명의, 10~20년후 단독으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서 문재인 대통령 워딩

【 앵커멘트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이 6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 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이 7년여 만에 최대 규모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모두 6조1천25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월을 빼고 매월 순매도 흐름을 이어오던 외국인이 10월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에도 매수 우위를 유지한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역시 11월 말 기준 675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30.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같은 외국인의 순매수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등이 꼽힙니다.

달러화는 미국 대선 이후 경기 부양책 타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주식시장은 코스피가 2천745.44, 코스닥은 926.88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894억 원 매도, 코스닥 981억 원 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2.1원으로 보합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단독명의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매겨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앞으로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매년 9월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적용되는 단독명의 방식으로 종부세를 매겨달라고 변경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종부세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원한다면, 1가구 1주택자로 신고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대원 중 1인이 주택을 단독으로 보유한 경우에만 적용하던 '1가구 1주택 고령자 및 장기보유 공제'를 부부 공동명의자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도 종합부동산세를 단독명의 방식으로 신고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공동명의자들의 득실 계산도 복잡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초기 10~20년 안팎은 부부공동명의로 세금을 내고, 고령·장기공제 합계가 40~80%가 되는 시점에 단독명의 방식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 소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정기국회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말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그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자 했다"며 "이제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한편으로는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어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될 때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는 마지막 고비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연달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음에도 코로나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다시 국민께 불편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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