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장 큰 위기…다음 주 900명 이상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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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에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오늘(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말에도 600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과 휴일에도 연이어 600명 선을 넘으면서 지금의 유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내일(8일)부터 3주간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추가 격상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