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하자 리스크'에 미국시장 공략 급제동 걸린 현대기아차…싼타페·쏘렌토 등 잇따라 '리콜'

【 앵커멘트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기아차에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던 현대기아차가 리콜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게 될까요.
보도에 진현진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또 현대기아차의 리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엔 42만4천대.

대상 차량은 현대차의 싼타페,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주력 차종이 포함됐습니다.

기아차는 쏘렌토, 쏘울, 스포티지 등이 대상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리콜은 올해 들어서만 수 차례.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차량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 결함으로 투싼 18만대를, 지난 7월에는 엘란트라 등 27만2천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나EV의 화재가 이어지자 지난 10월에는 자발적으로 북미에서 1만여 대를 리콜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잇단 리콜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던 현대기아차에 비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감소했지만,

미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판매 실적이 9%대 하락을 기록한 데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

특히 미국은 현대차가 친환경차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시장이어서 품질 문제가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품질에 대한 부분들은 좀 더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미래 자동차가 전기·전자 제품이 많아지고 있어서 복잡한 부분이 많다는 단점도 있지만 품질 제고 측면에서 리콜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는 부분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리콜 리스크를 넘고 지평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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