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실손보험 보험금 지출,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다른 질환으로 인한 병원 이용이 감소했으나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액, 즉 발생손해액은 7조4천7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발생손해액 6조7천500억 원보다 10.7%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영업·운영비용을 제외한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을 뺀 금액, 즉 '손실액'은 작년 3분기 말 1조5천92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7천383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비율인 위험손해율은 3분기 말 현재 130.3%로 작년 같은 시기의 130.9%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에서만 실손보험으로 2조 원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상태로는 실손보험이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상품 구조 개편을 추진했고,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4세대' 실손보험의 구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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