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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영상 수출상담` 기업에 숨통…올해 6770억 수출 결실
기사입력 2020-12-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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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중국 지역 무역투자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OTRA]

에듀테크(정보기술 활용 교육 사업) 기업인 A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과 카타르 간 경제협력 사절단 행사에 참석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에서도 유아 영어 교육 프로그램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사업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전 세계 확산)은 모든 걸 바꿔놨다.

현지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 사업 성사를 논의할 길이 꽉 막혀버린 것이다.


결국 A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문을 두드렸다.

KOTRA가 올해 초부터 실시한 '산업별 온라인 상품관'을 활용해 홍보·영상 상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카타르 시장 진출 노력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말 카타르 교육 서비스 바이어인 '캔디드존'과 76만달러(약 8억4000만원) 규모 장기 독점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A사 측은 "KOTRA 도하무역관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카타르 교육 시장에 진출한 국내 첫 기업 사례로 남게 됐다"며 "사업 계약 역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인 1월 28일 KOTRA는 즉각 국내외 합동 '코로나19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국내 수출기업과 외국 진출 기업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애로 해소에 나선 것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대책반장을 직접 맡았고 본사 내 관련 부서와 10개 외국지역본부 무역관도 뛰어들었다.

이들은 보름 만인 올해 2월 중순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국내 기업인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KOTRA가 마련한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현지 바이어와 영상으로 상담하고 수출 계약까지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분야별로 다양한 온라인 전시관을 만들었고 코로나19 방역 관련 국내 우수 물품의 수출도 적극 지원했다.


2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2월 13일부터 11월 30일까지 10개월간 KOTRA 긴급 지원으로 성사된 국내 수출 계약은 2124건이며, 그 규모는 총 6억1060만달러(약 67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영상 상담이 가장 쏠쏠한 실적을 냈다.

이를 통해 올 2~11월 국내 중소·중견기업 7812곳과 세계 각국 바이어 1만4977곳 사이에 3만건 넘는 사업 상담이 진행됐다.


영상 상담으로만 체결된 수출 계약 건수는 총 403건으로 금액 규모는 7281만달러(약 808억원)다.

특히 2~8월 7개월간 영상 상담으로 인한 수출 계약은 219건이었지만 9~11월 3개월 만에 그에 맞먹는 184건이 추가될 정도로 최근 들어 영상 상담에 쏠리는 기업인들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영상 상담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지 록다운(사업장 폐쇄) 등으로 업무 진행이 어려운 외국 바이어들에게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KOTRA는 국내 수출기업을 상대로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지원했다.

국내 기업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KOTRA가 직접 입점과 판촉을 도왔다.

올해 총 1312개 기업을 상대로 입점 교육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876곳은 실제 입점에 성공했다.


온라인 전시관 등 특별관을 구축·운영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K방역' 등 수출 유망 품목군 13개를 정한 뒤 해당 기업을 상대로 온라인 상설관을 운영하고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된 국제 전시회 내 한국관 68건을 온라인에 구현함으로써 국내 기업·제품의 외국 홍보 채널을 유지했다.

이 온라인 상설관 유치만으로도 수출 계약은 133건 성사됐고, 4925만달러(약 546억원) 규모 수출이 진행됐다.

의료기기 업체 B사 대표는 "처음엔 온라인 전시회가 오프라인 전시를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컸지만 일본 상품전을 통한 온라인 전시와 다수 영상 상담을 통해 실제 수출 계약까지 이뤄내자 이젠 온라인 전시를 바라보는 직원들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KOTRA는 온라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 84개국에 포진된 127개 무역관을 가동해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대면 사업 상담도 대신 진행했다.

외국 무역관을 통해 코로나19 특수 품목 등 외국 바이어의 인콰이어리(구매제안서)를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뒤 한국 수출기업에 제공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올해 4월 아예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KOTRA의 해외지사 사업에 문을 두드린 국내 업체는 올해 무려 1만개가 넘는다.


획기적인 코로나19 대처로 K방역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나 진단방역물품을 원하는 외국 바이어들도 올해 폭증했다.

KOTRA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진단방역물품 관련 외국 현지 시장 동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국내 기업에 제공했고, 이를 통해 국내 관련 기업 788곳이 외국 바이어 926곳과 손을 잡았다.

약물 자동 주입기인 '인퓨전 펌프' 생산업체 C사의 경우 불모지에 가까웠던 세르비아 현지에도 KOTRA 도움을 받아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


KOTRA에는 내년이 더욱 중요해졌다.

KOTRA는 자체 운영 중인 온라인 마켓 '바이코리아(buyKOREA)'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상품 정보 제공→상담→계약→결제→배송으로 이뤄지는 무역거래 모든 단계에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이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수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수출 지원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자체 개발한 '무역투자 빅데이터 플랫폼'도 고도화해 내년부터 디지털 수출 지원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올해 11월 서울 염곡동 본사와 부산 벡스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3곳에 디지털 무역 지원 시설인 'K-스튜디오'도 개설했다.

내년에는 이 스튜디오를 활용한 디지털 수출 지원도 추가될 전망이다.

이곳에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커머스 생방송과 외국 시장 온라인 세미나,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상품 촬영 등이 가능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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