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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빚내고 또 빚내…3분기 서비스업 대출 `역대최고`
기사입력 2020-1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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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은행]
코로나19 여파로 버티는 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중 서비스업 대출 증가율이 통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3/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9월말)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852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6월말) 보다 28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다만, 직전 분기(47조2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전기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전년 동기가 3분기(9월말) 잔액을 비교하다 보니 올 상반기 코로나19 대출금 증가가 누적된 것이 반영된 기저효과"라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번 자료부터 자영업자가 주로 포진하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위해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를 '비법인기업'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예금은행의 대출 현황을 따로 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9월말) 잔액 기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대출은 총 265조2000억원이며, 이중 예금은행 대출은 186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등 자영업자 대출로 볼 수 있는 비법인기업 대출은 97조4000억원(52.2%)으로, 나머지 89조원(47.8%)은 법인기업 대출로 각각 집계됐다.


서비스업 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 중 도·소매업은 6조1000억원, 숙박·음식업은 1조4000억원, 부동산업은 8조6000억원 각각 늘어, 직전 2분기의 도·소매업(12조4000억원), 숙박·음식업(6조4000억원), 부동산업(10조6000억원) 대출 증가폭보다는 축소됐다.

이와 관련 송재창 팀장은 "상반기 중 대출이 늘어난 기저효과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코로나19 속 자영업자 대출이 줄었다고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3분기 중 전체 산업별 대출금 역시 역대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당장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다.

3분기(9월말)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366조원으로 전 분기(6월말) 대비 37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큰 증가율이다.


산업별 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운전자금 대출은 2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 역시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산업별 대출금과 운전자금 대출 모두 전기 대비로는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예금취급기관별로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0조4000억원, 17조3000억원 늘어 잔액이 1031조2000억원, 334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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