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불매운동 조짐에 '안내견 출입 가능' 안내문 전 지점 부착

롯데마트가 전 지점에 부착한 안내문.
훈련 중인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입장을 막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롯데마트가 오늘(1일) 모든 지점에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업계는 롯데마트의 공식 사과에도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불매운동 확산 조짐이 나타나자 롯데마트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날 오전 모든 지점에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라는 제목으로 안내견이 식품매장과 식당가 출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였다고 밝혔습니다.

안내문에는 '안내견을 쓰다듬거나 부르는 등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행위'나 '먹이를 주는 행위' 등을 삼가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법적 사항 등에 대해 전 지점에 공지하고 안내문을 부착했다"며 "직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면 교육 어려움으로 적절한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직원이 안내견을 데려온 퍼피워커에게 나갈 것을 종용하며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를 뜻합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