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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쓴소리 할 사람 뽑았다는 바이든, 진실 말하겠다는 美정보수장
기사입력 2020-11-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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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후보자를 비롯해 차기 정부 외교안보팀 6명을 지명하면서 "내가 알고 싶은 것들이 아니라 내가 알아야 할 것들을 말해줄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당선인에게 쓴소리를 해가며 그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진실까지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헤인스 후보자는 당선인을 향해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하는 게 국가정보국장으로서 내 임무"라고 화답했다.

그는 "당신이 곤란해지더라도 진실을 말할 것이며 반드시 그런 순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날 발언에는 오로지 '진실'을 토대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는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극히 어렵다.

권력자는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습성이 있다.

역사는 직언하는 충신을 감옥에 보내고 귀에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간신을 중용한 군왕의 사례들로 가득하다.

이 같은 권력의 속성 탓에 대부분 조직에서 참모들은 지도자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그 결과 권력자들은 정보의 진공 상태에 빠진다.

잭 웰치 전 GE CEO는 "회사 사정을 가장 잘 모르는 사람이 CEO"라고 했다.


그러나 지도자가 진실을 거부하면 나라와 조직은 망가진다.

온갖 복잡한 외교안보 문제로 얽힌 전 세계를 이끌어야 하는 미국이라면 더욱더 그럴 것이다.

다행히 바이든 당선인은 진실을 듣는 선택을 했다.

그에게 쓴소리를 거침없이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외교안보팀을 구성했다.

자기 앞에서 불편한 진실을 말하는 게 오히려 칭찬받는 일이라는 걸 분명히 했다.

한국 지도자들도 바이든 당선인처럼 해야 한다.

쓴소리를 해도 안전하다는 신호를 참모와 주변인들에게 보내야 한다.

불편한 진실이 숨쉴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국가와 조직의 혁신도 가능하다.

그 반대로 진실을 억압하면 지도자 주변은 예스맨으로 가득차게 된다.

나라와 조직에 문제가 쌓이는데, 지도자만 모르게 된다.

국가 운영에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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