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온라인 중계됐지만…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처음 열리고 신작들도 대거 선보여

【 앵커멘트 】
국내 게임 업계 최대 행사인 '2020지스타'가 어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행사는 최소화하고 온라인 위주로 진행하는데요.
지스타 흥행을 위해 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이 최초로 개최되고 게임사들은 대규모 신작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현장에 이용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12시 30분, 국내 게임업계 최대 행사 '2020지스타'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지스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관람객을 받지 않고 게임사 관계자들만이 자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용재 / 기자 (부산 벡스코)
- "보시는 것처럼 기존 지스타와 달리 행사 부스가 거의 설치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장 관람객 없이 행사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16년째를 맞이한 올해 지스타 현장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개막식을 비롯한 오는 22일까지의 기존 BTC·BTB 행사는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참여 게임업체도 작년 173개에 비해 올해 행사에는 111개 참여로 줄어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19일 개막 첫날, 약 40만 명의 시청자가 온라인 생중계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열기는 그대로였기 때문입니다.

행사 첫날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신규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메인 스폰을 맡은 위메이드도 자사가 역점 개발한 모바일 MMORPG게임 '미르4'의 정식 출시일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장현국 / 위메이드 대표
- "저희가 오랜만에 대작 게임을 출시하게 됐는데요. 이 대작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서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스타는 가장 좋은 (홍보) 채널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가 메인 스폰서를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신작 게임 공개 외에도 올해는 처음으로 e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이 열립니다.

지스타컵 종목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NBA 2K21',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등 총 3가지입니다.

'지스타컵'은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프로게이머와 스포츠 선수, 아이돌 등을 섭외해 경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강열 / 한국게임산업협회 팀장
- "많은 게임 유저들이 소비하는 것이 e스포츠 콘텐츠이기 때문에 저희도 온라인으로 (지스타) 준비를 할 때 처음부터 염두를 하고 있었고요. "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최초의 온라인 중계를 선택한 올해 2020지스타.

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의 게임업계는 온·오프라인 콘텐츠가 공존해 발전할 가능성을 품게 됐습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jer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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