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속 수요자 선호 높은 대구·대전·광주 아파트
청약경쟁률·초기분양률 상승세…시세도 꾸준히 올라
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택, 내 집 마련 대안 부상


‘범어 마크써밋’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제공)
[매일경제TV]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구·대전·광주를 일컫는 ‘대·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광’ 지역 분양물량은 78개 단지, 총 2만7565가구 규모였다. 청약접수 건수는 80만9677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29.37대 1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55.46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 39.43대 1, 대구 18.26대 1 순이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2월 대구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려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광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무등산’에선 평균 106.69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북구 ‘대구역 센트럴자이’ 전용 84.64㎡ 타입은 지난해 12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9개월만에 1억1500만원(23.47%) 올라 올해 9월 6억500만원에 팔렸습니다. 광주 광산구 ‘해솔마을 대방노블랜드’ 전용 84.81㎡도 지난해 12월 거래가인 4억8500만에서 8500만원(17.53%)올라 올해 10월 5억7000만원에 매매됐습니다.

부동산전문가는 “각종 부동산 규제책이 시행되면서 지역별로 분양성적 편차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대·대·광 인기는 꾸준하다”며 “이들 지역 내 청약경쟁이 치열한 만큼 청약통장이나 자격조건이 필요 없는 상품이 내 집 마련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에도 이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가칭)범어마크써밋지역주택조합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범어 마크써밋’ 조합원을 모집 중입니다. 전용 74~84㎡ 아파트 807가구와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도보 거리에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에 각 급 학교도 가까운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수성구에 들어서며 상대적으로 주거 부담이 덜한 지역주택조합단지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공예정사는 현대엔지니어링입니다.

KB부동산신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을 이달 중 분양합니다. 아파트 998가구 및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84㎡ 단일 평형입니다. KTX 대전역과 대형마트가 인근에 입지해 있습니다.

대신자산신탁은 광주 서구 광천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연내 분양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전용 70~84㎡ 305가구와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메디컬타운 등이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