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변화 따른 소비자 수요 반영
하이앤드 커뮤니티 시설·컨시어지 서비스 등 포함
서울 강남서 차별화 단지 신규 분양 이어져

‘원에디션 강남’ 조감도 (사진=피알메이저 제공)
[매일경제TV] 1인 가구 증가로 분양시장에서 고급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614만7516가구로 2010년 414만2165가구 대비 200만5351가구(48.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소형주택 매매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월별 주택매매 거래현황’ 분석 결과, 올해 1~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148만345건으로 이 중 41.07%에 달하는 60만7917건이 전용 60㎡ 이하 소형 주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형주택의 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삼성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31㎡ 타입은 지난해 10월 9억700만원에서 올해 10월 11억9800만원으로 2억9100만원 올랐고, 청담동 소재 ‘청담 자이’ 전용 49.618㎡ 타입도 지난해 7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게 지난 6월 18억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소형주택 수요가 늘면서 ‘고급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펜트힐 논현’은 전용 42~43㎡ 소형으로만 구성된 131가구 규모의 고급주거시설입니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고급 마감재 등이 두루 적용된 단지입니다. 급증하고 있는 ‘나홀로족’ 니즈를 반영한 덕에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매년 1인 가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고급주거시설 공급은 대형평형대에만 집중돼 고급 소형주거시설이 각광받고 있다”며 “‘영 앤 리치’ 및 ‘나홀로족’ 등 젊은 수요층을 중심으로 공간에 대한 질적 전환을 추구하는 퀀투퀄(Quantity to Quality) 트렌드가 자리매김하는 등 달라진 라이프스타일도 고급 소형주택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고급 소형주택 분양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엘스포월드 PFV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구 스포월드 자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주거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 총 25실, 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멤버십 피트니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고급 어메니티도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고급 게스트룸·프라이빗라운지 등을 제공하고 룸클리닝·컨시어지·발렛 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논현에스에이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아츠 논현’ 분양을 곧 시작합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51㎡ 24가구·오피스텔 전용 40~75㎡ 42실로 조성되며, 인피니티풀 등 고급 커뮤니티 공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신탁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오데뜨오드 도곡’을 이달 분양합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1~49㎡ 총 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식 및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품 마감재와 가구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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