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총 107명…"106명은 인과성 인정 안돼"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누적 107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107건 가운데 106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 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 접종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건에 대해서는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청은 "(사망자들한테서) 기저질환 악화, 명백한 기타 사인, 임상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다른 사인 등이 발견됐다"며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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