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택배기사에 분류비용 전가 않겠다"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이 택배 노동자의 과로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과 관련한 비용을 택배 기사들에게 부담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리점연합은 오늘(10일) 입장문을 통해 "대리점은 회사의 지원과 비용분담을 바탕으로 장시간 작업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일부 대리점의 경우 지급 능력과 경영환경을 고려해, 회사와 협의해 분담 비율을 정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분류지원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22일 CJ대한통운은 과로사러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의 사망이 잇따르자 분류작업 지원 인력 4천명 투입, 택배기사 전원 산재보험 가입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5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CJ대한통운이 분류작업 관련 인력투입 비용을 택배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발하자 대리점 측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