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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서 플랫폼만 건너면 GTX 다른 노선으로 폴짝?
기사입력 2020-10-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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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GTX 수평환승시스템 개념도 [자료 = 국토부]
청량리역을 X자 형태로 교차할 예정이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으로 달리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청량리역에는 GTX의 두 노선을 승강장에서 곧장 갈아탈 수 있어 초단위 환승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서울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을 발표했다.


청량리역은 현재 1호선과 분당선을 포함한 7개 철도 노선과 46개 버스 노선이 연결된 대규모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5만 명에 달한다.


국토부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기본 골격이 될 GTX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청량리역에 혁신적 환승시스템인 수평환승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GTX B·C노선이 노선 간 별도 이동 없이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평행하게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수평 환승시스템 구축 사례는 김포공항역(공항철도-9호선), 금정역(1호선-4호선) 등이 있다.


또한 B 노선 상행선과 C 노선 상행선이 동일한 승강장 활용하고, 향후 GTX 운행 시간 조정 등을 통해 환승 대기시간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측은 "현재 마석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할 경우 약 90분이 걸리는데, GTX B 노선을 이용해 청량리역에서 바로 C 노선으로 갈아탈 경우 약 32분 만에 도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료 = 국토부]
GTX가 개통되면 청량리역의 모든 대중교통 체계가 전면개편된다.

2030년 청량리역의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수요는 14만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GTX와 관련된 환승이 84%로 예상된다.


지상부 교통체계의 경우 현재 청량리역 앞 왕산로에 밀집된 버스정류장을 환승센터 중심으로 재편해 버스와 철도 간의 환승 동선을 줄이고 지상부의 교통혼잡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량리역 광장 하부에는 GTX, 1호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위한 통합대합실을 설치해 GTX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승 동선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청량리역 일대를 교통의 허브이자 일자리·문화 등이 어우러진 수도권 동북부 최대 광역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홍릉연구단지, 인접 대학 등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청년주택, 문화시설 등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또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도심으로 연결되는 '상업·업무축', 홍릉클러스터 등으로 연결되는 'R&D·산학연계축', 서울시립대로 연결되는 '청년창업·문화축'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최기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윈회 위원장은 "GTX 개통으로 수도권의 교통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비해 GTX 연계교통 체계와 주변부의 공간계획을 동시에 계획할 필요가 있어 서울시와 함께 종합구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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