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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대부분이 월세로…" 치솟는 월세에 커지는 한숨
기사입력 2020-10-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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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세입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경DB]

"내 집 마련은 무슨 전세도 포기했는데 월세도 똑같아요. 전세 날 때까지 월세로 참아보려 했는데…"
아내와 함께 자식 두 명을 키우는 김 모씨(44)는 요즘 집 문제로 고민이 많다.

전세가 나오지 않아 월세로 눈을 돌렸는데 월세 물건도 부족할뿐더러 월급 대부분을 월세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말이 1년 전부터 나왔는데 아직도 달라진 게 없다"면서 "월급 대부분을 월세로 내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아파트값과 전셋값 뿐만 아니라 월세도 치솟으면서 자식 키우는 가장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8%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지난 2016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월세 상승률도 지난달 0.67%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20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단위 : %)
현장에서는 월세가 치솟는데도 매몰이 없어 최악의 상황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A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법으로 전·월세 모두 부르는 게 값이 됐다"며 "월세 물건이 나오면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바로 물건을 낚아채 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총 1073가구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는 27일 기준 월세가 단 하나도 없는 상태다.

인근 신반포 8·9·10·11·17·20·21차 아파트에서도 월세 물건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국민들은 "총체적 난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jung****)은 "세입자만 힘든 게 아니다"라면서 "집주인도 세금 내느라 허리가 휜다"고 지적했다.


댓글에는 "예상했던 결과(ehsa****)" "세종시는 2월에 3억이던 아파트가 8억 됐다던데(byj2****)" "임대차법 폐지하면 될 것을 왜 그대로 두는지 모르겠다(soft****)" "임차인·임대인 모두 힘든 어이없는 현실이네요(4413****)" 등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기적으로 보면 임대차 3법의 영향이 바로 나타난 것"이라며 "전·월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 대란이 월세 대란으로 번지자 정부에서는 '월세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자 "세액공제 등을 통해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 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문제여서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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