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만 유병률이 남성보다 훨씬 낮은데도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오늘(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130만 1천156명의 환자가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이중 여성이 91.7%, 남성이 8.3%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처방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2018년 '체질량지수 25 이상' 기준 남녀 비만 유병률을 보면 남성은 42.8%, 여성은 25.5%로 여성의 비만 유병률이 훨씬 낮은데도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자는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 의원은 "이는 몸에 대한 기준이 성별화돼 있다는 방증이며 건강에서의 성별 차이와 직결된다"며 "비만 기준과 안전사용 기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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