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제공.
추석을 앞두고 철도역사와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10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체 329개 역사 중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43개 역으로 설치율 13.0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한 대전역, 용산역, 수원역, 천안아산역 등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열화상 카메라 설치율도 1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열화상 카메라 설치 내역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국 195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24곳(12.31%)에 불과했습니다.

철도공사와 도로공사는 예산과 인력 문제를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열화상 카메라와 운영 인력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강준현 의원은 "추석에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열화상 카메라 등 최소한의 장비와 인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29일)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중 155개소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며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가 안 된 휴게소에서도 비접촉식 체온계를 활용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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