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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난 개미 열혈팬, 그들이 가장 중요…스타링크 수년내 상장"
기사입력 2020-10-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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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스타링크]
미국판 청년 개미 '로빈후더'(주식 중개 수수료 무료 앱 로빈후드 사용자) 군단을 거느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몇 년 안에 '스타링크 사업'을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나의 최우선은 개인 투자자들'이라고 강조해 다시 한 번 개미 군단의 마음을 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스타링크를 기업공모(IPO)할 것"이라고 밝혔다.

IPO는 증시 상장 첫 단계다.

상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몇 년 후에 가능할 것 같다"면서 "매출이 어느 정도 완만하게 성장하고 예측 가능해지는 때가 되어야 할 것인 바 (주식)시장은 현금 흐름이 불규칙한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인터넷 사업부문이다.

스타링크를 IPO한다는 것은 일단 스페이스X로부터 떨어져 나와 별개의 회사로 출발한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이날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나는 소액 투자자들을 엄청나게 지지하는 팬"이라면서 "스타링크 IPO를 할 때는 소액 투자자들을 최우선으로 할 테니 나를 믿으라"고 말해 로빈후더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3.40%올랐다.


스페이스X 경영진은 이전에도 스타링크 분사와 상장 계획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난 2월 기네스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투자자들과 전화 회의에서 "스타링크는 우리가 상장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사업"이라면서 분사 가능성을 내비쳤었다.


다만 이후 머스크 CEO가 제동을 걸었다.

그는 "지금 스타링크는 망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IPO에 집중하고 있지 않으며 (상장 가능성을)제로로 보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머스크 CEO는 2000년대 초반 인공위성 인터넷 네트워크를 만들려다가 파산한 기업들이 많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5월 말 스페이스X가 전세계 처음으로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한 후 지구 귀환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새삼 스페이스X 혹은 사업 부문의 증시 상장 가능성을 기대해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의 사업부문이다.

'별자리(constellation)'로 불리는 인공위성 연결망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연결망을 만든다는 야심찬 사업 목표가 있다.

스타링크가 만들어지면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더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1만 1943개 위성을 통해 지구에 초고속 인터넷 빔을 쏘아 보낼 수 있고 전세계를 이런 고속 인터넷 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달 3일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를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케이트 타이스 수석 엔지니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한 결과 스타링크가 100Mbps(1초당 메가비트(1백만 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속도)이상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기록했다"면서 "실제 생활에서 100Mbps는 온라인 비디오 게임 뿐 아니라 한 번에 고화질(HD) 영화 여러 편을 온라인 스트리밍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당시 스페이스X 측은 스타링크 사업 업데이트를 통해 수백 기가바이트(GB)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위성 인터넷망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스 엔지니어는 "광학 레이저를 통해 위성들이 수백 GB 데이터를 주고 받는 첫 단계 시험을 최근 끝냈다"면서 "위성 간 레이저 연결망이 구축되면 스타링크는 가장 빠른 데이터 전송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1단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먼저 1440개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계획으로, 현재 700여개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타링크 베타 테스트는 올해 하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용자들이 스타링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소형 단말기 수천 개를 제작 중이다.

베타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올해 안으로 미국 북부와 캐나다 남부 지역에서 스타링크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 세계 인구 밀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이 스페이스X 측 목표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사업이 연간 300억달러 매출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를 통해 스페이스X 우주선 개발 사업 자금을 댄다는 생각을 해왔다.

300억 달러는 스페이스X가 핵심 로켓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 최대치 보다 10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과거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던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외에도 인공지능 개발업체 '뉴럴링크'를 창업했다.

현재 CEO로서 활동하는 것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이고, 뉴욕증시에 상장한 것은 테슬라 뿐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사업 기대감을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에 내비치기도 했다.

테슬라는 로빈후더로 대표되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서학개미'(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애플과 더불어 인기 1~2위를 달려왔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배터리데이'때 발표 내용이 업계 기대에 못 미쳤다는 여론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

배터리데이 기대감에 지난 21일 1주당 449.39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23일 380.3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악재가 쌓여왔다.

이달 1일 테슬라가 50억 달러 규모 유상 증자를 발표하고 이어 2일 '최대 외부 투자자' 베일리 기포드가 테슬라 주식 일부 매각 사실을 밝힌 후 4일에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다우존스지수 위원회가 테슬라를 S&P500지수에 편입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하기도 했다.

당시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이 '세계 자동차업계 시가 총액 1위' 테슬라를 제외한 것은 지수로서의 영향력을 스스로 떨어트리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를 떠받쳤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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