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빅히트' 역시 로또, 증거금 2억원 넣어야 공모주 3주 받아…카카오게임즈 이어 '따상' 가나

【 앵커멘트 】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끝났습니다.
수요예측에서는 1천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열풍'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따상 로또'에 당첨될 수 있을지, 이번엔 얼마를 넣어야 공모주를 받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의 공모주 열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4~2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천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겁니다.

이는 공모주 열풍의 시작을 알린 SK바이오팜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인 13만5천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개인투자자들의 투심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의 잔고는 지난 24일 62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집계 기준으로부터는 4거래일이 남아있어 일반 청약에 100조 원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으로 이른바 '따상 로또'를 실현할 수 있을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 증거금률은 50%.

현재 확정된 공모가에 경쟁률이 1천대 1이라고 가정한다면, 1억 원으로 받을 수 있는 공모주는 1~2주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한 주도 받기 힘든 실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흥행은 보장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첫 날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결정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

전문가들은 상장 첫 날 상한가 행진에 '아미'라는 팬덤까지 수급에 가세하면서 단단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경민 / IBK투자증권 차장
- "변수는 BTS의 팬덤 '아미'들이 상장 이후에 진입하려는 금액들이 상당히 나올 것 같습니다. 흥행은 대성공에 공모 이후에도 단단한 수급으로 만드는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증시 입성 전부터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만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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