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색 증인'들이 거듭 호출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신청으로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국감장을 이벤트의 장으로 만든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면서 "관심 받고 싶거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육군의 총검술 폐지정책과 관련해 유튜브 스타인 이근 대위를 군사법원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측은 군사법원 국감의 취지와 맞지 않고, 국감을 희화화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감 증인은 여야 합의로 채택되는 만큼, 민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 대위의 국감 출석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처럼 SNS 인기 캐릭터 등이 여럿 거론되면서 화제성에만 치중하는 '이벤트 국감'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해 국감에서는 '골목상권 해법'을 듣겠다는 취지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참고인으로 채택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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