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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드풋의 대학살`이라더니…언더파만 21명
기사입력 2020-09-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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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의 샷이 자주 러프로 향했다.

첫 다섯 홀에서 다섯 번이나 벙커에 공이 들어갔다.

2006년 US오픈 때 우즈에게 메이저대회 첫 컷탈락을 안겼던 윙드풋(Winged Foot)은 이번에도 호의적이지 않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1라운드.
우즈는 14년 전 아쉬움을 풀어내고 싶었지만 샷은 말을 듣지 않았다.

버디 5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가 적힌 그의 스코어카드는 요란했다.

3오버파 73타로 공동 71위에 머문 우즈는 다시 컷탈락의 위기로 빠져들었다.


우즈가 윙드풋과 처절한 싸움을 하는 동안 그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선수 한 명이 있었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우즈가 버디를 잡은 5개홀 중 4개 홀에서 그도 버디를 떨어뜨렸다.

우즈가 9번홀부터 11번홀 사이에 3연속 버디를 하자 토머스도 똑같이 3연속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보기나 더블보기를 범한 홀에서는 우즈 따라 하기를 거부했다.

우즈가 그린 앞에서 뒤땅을 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18번홀(파4)에서 토머스는 그림 같은 7.5m 버디 퍼팅을 떨어뜨렸다.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한 토머스는 5언더파 65타를 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65타는 6번째 대회를 유치한 윙드풋에서 가장 낮은 스코어다.


1974년 대회 때 '윙드풋의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악명을 떨쳤던 마의 코스는 이날 얌전한 양 같았다.

평균 타수는 72.49타가 나왔지만 '코스와의 싸움'이라는 US오픈 대회장 난도로는 평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러프와 벙커는 US오픈 코스다웠지만 그린이 너무 부드러웠다.

토머스는 "너무 그린이 소프트했다"고 했다.


7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패트릭 리드(미국)를 비롯해 매슈 울프(미국),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 등 3명이 4언더파 66타로 토머스를 1타차로 추격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패권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3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1언더파 69타(공동 14위)를 기록하는 등 이날 총 21명이 언더파를 쳤다.

2006년 윙드풋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는 언더파 선수가 1명이었고, 22명이 10오버파 이상을 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2)가 가장 무난한 샷을 날렸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교환한 임성재는 공동 22위(이븐파 70타)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임성재는 2018년 2부투어에서 뛸 때 지역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컷탈락했다.

아직 마스터스에는 출전해 보지 못한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5번 출전해 2018년 PGA챔피언십 공동 42위 외에는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임성재의 순조로운 출발은 아이언샷의 호조 덕분이었다.

임성재는 144명의 출전 선수 중 그린 적중률이 83%로 가장 좋았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9오버파 79타로 실망스러운 1라운드를 마쳤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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