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전화금융사기 피해사례 총 3982건…구속인원 44.4%증가

지방청 전화금융사기 전담인력 확대·현장 방문 교육 추진

[수원=매일경제TV] 경기 남부지역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3982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지난해보다 구속 인원이 45%가량 증가했습니다.

오늘(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전화금융사기 사범 5386명을 검거해 387명을 구속했고, 지난해와 비교해 구속 인원이 44.4% 증가했습니다.

올해 8월까지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총 3982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로 인한 규모는 868억원입니다.

하루 평균 16명이 총 3억6000만원 상당을 편취당한 셈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피해건수는 18.3% 감소했으나, 악성 어플을 설치하거나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등 신·변종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사례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해주겠다는 수법(79.3%)이 가장 많았고,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연루 등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수법이 나머지(20.7%)를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지방청 전화금융사기 전담인력을 확대해 국내외 조직 관리책·대포전화 유통조직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능범죄수사대 2개팀(14명)에서 4개팀(29명)으로 확대하고, 광역범죄수사대 2개팀(10명)·국제범죄수사대 1개대(18명)를 신설합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최소화됨에 따라 방송·인터넷을 통한 예방홍보 활동에 집중하고,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은행·도민 대상으로 현장 방문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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