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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나스닥은 1.2% 하락
기사입력 2020-09-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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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오는 2023년까지 제로 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은 여러차례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3년 가까이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부양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국 주요 IT기업들 주가가 하락해, 나스닥은 1.25%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2.95%), 아마존(-2.47%), 테슬라(-1.78%) 등 주요 기업들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0.43% 하락했다.

다만 다우존스지수는 0.1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률과 고용시장이 회복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구체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고 일정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물가 목표와 관련, "조화로운 2% 물가 목표 달성" 대신 "장기간에 걸친 2% 물가 달성"이라는 문구로 바꿨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도입을 예고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를 도입을 명문화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6월 0.8% 에서 이날 1.2% 로 높였다.

하지만 2023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완화적 기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또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 까지 이 같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투표권이 없는 FOMC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모두는 내년까지 현 금리 유지를 예상했다.

이 중 16명은 2022년까지, 13명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의견을 냈다.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6.5% 에서 이날 -3.7% 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성장률이 예상 외로 높을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5%에서 4%로 낮췄고, 2022년 전망치는 3.5%에서 3%로 수정 조정했다.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9.3% 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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