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부활'에 코오롱·신세계·현대백화점·대상그룹 화장품 시장 출사표…뷰티업계 '빅2' LG생건·아모레퍼시픽 바짝 '긴장'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는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같은 'K-뷰티'의 열기에 힘입어 패션이나 식품 기업 등 다른 업계에서도 속속 화장품 시장 진출에 나서는 추세인데요.
시장 진입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이 아모레퍼식과 LG생활건강 등 기존 화장품 기업들의 경쟁사로 떠오를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화장품 수출량이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체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K-뷰티'의 지표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미국 등에서 각각 두 자릿수대 이상의 성장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K-뷰티의 열기가 이어지자 패션 등 다른 업계에서도 속속 화장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사업부인 코오롱FnC는 최근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 '라이크와이즈'를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오롱FnC는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약 1년 만에 접었지만, 다시 신규 브랜드 상표권을 국내와 미국에 동시 출원하며 시장 재진입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기업인 한섬은 올 상반기 국내 화장품 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했고,

최근 화장품 원료회사인 SK바이오랜드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브랜드 론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들보다 먼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지난해 연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냈습니다.

패션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같은 화장품 사업 진출 흐름에 합류했습니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자연주의 등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론칭하고 뷰티 케어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다른 업계에서 화장품 시장으로 속속 진입하는 기업들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기존 뷰티 기업들의 경쟁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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