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7월 소비·투자 동반 감소, 생산도 둔화…"8월 이후 불확실성 확대" / 외국인, 1조6천억원 넘게 팔자…코스피, 2320선 후퇴

【 앵커멘트 】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가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정책효과가 줄어들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이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요.

【 기자 】
네, 7월 소비와 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한편 산업생산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증가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해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 생산도 0.3% 늘었습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 소진,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설비 투자가 동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6% 줄어, 지난 2월(-6%)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설비 투자 또한 전월보다 2.2%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인 7월에 이미 소비 회복세가 꺾인 가운데, 이달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8월 이후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성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7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서 재난지원금이 1개월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죠. 지금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8월 마지막주 (소비지표가) 더 안좋게 나타나겠죠."

다만 온라인몰 등 비대면 소비 확대로 2~3월보다는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19 초기 너무 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소비활동을 못한 것 같긴 한데, 지금은 비대면 활동이 훨씬 익숙해졌기 때문에 2~3월처럼 충격적으로 (소비지표가) 낮아지진 않을 거예요."

한편 주요 지표들이 나빠졌지만, 경기 동행·선행지수는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31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 2320선으로 후퇴했다고요.

【 기자 】
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63포인트, 1.17% 내린 2326.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7포인트, 1.02% 오른 2377.87로 출발해 장중 2380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3천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 다시 매도세로 전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256억원, 59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반면 개인은 1조5671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3.86%)와 섬유의복 업종(3.14%)이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전자(-2.47%), 은행(-2.02%), 철강금속(-1.41%)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94포인트, 0.82% 오른 848.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7포인트, 0.79% 오른 847.97로 출발했습니다.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1억원, 794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이 2553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시장은 단기적으론 과열 해소 과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기간 조정 무드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어닝시즌이나 여러 이벤트가 일단락 된 상황이고, 종목이나 시장을 보더라도 아직까진 과열주 중에 온전히 해결됐다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과열 해소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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