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방역현장 정치적 의도로 조작, 있을 수 없는 일”

“‘민노총 집회 확진자를 광화문 집회자로 발표’ 기사 관련 전화에 분노”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청 제공)

[평택=매일경제TV] 정장선 평택시장이 최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평택시가 정치적 의도로 조작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시장은 지난 30일 ‘어느 기초단체장의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노총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를 광화문 집회 참가자로 잘못 표기한 점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시장은 글의 시작에서 “시장이 된지 2년이 조금 넘었다”면서 “코로나19 방역현장을 가까이서 보면 전쟁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타깝게도 평택의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악화됐다”며 “수많은 민원 그 자체도 사람을 지치게 하고 욕을 섞어가면서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악성 민원이 많아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직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시장은 최근 ‘민노총 집회 확진자를 광화문 집회자라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정 시장은 “오산에 살면서 평택에서 검사 받은 65번 확진자는 8·15 집회 참가자라고 했고, 광화문 집회 확진자가 여럿 나왔으니 당연히 광화문 집회자라고 생각해 분류한 것이 전부”라며 “이 부분이 실수라면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민주당 시장이기 때문에 조작했을 것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무어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 기사 때문에 전화를 많이 받으면서 하루 종일 분노가 가슴속에서 일어났다”고 심정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현장과 동떨어진 곳에서 몇 안 되는 정보만을 갖고 방역현장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자세를 지양해 줄 것을 언론에 부탁드린다”면서 글을 마쳤습니다.

평택시는 지난 30일 코로나19 94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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