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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콩의 주요 상점가. 시민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홍콩이 다음 달 전 시민을 대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오늘(29일) 오전 7시 검사 신청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당국은 6세 이상 모든 시민의 검사를 연일 독려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다음 달 1일부터 전역에 마련될 141개 검사소에서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합니다.
애초 검사는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어제(28일) 브리핑에서는 검사 기한을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소피아 찬 보건장관은 지난 1월부터 95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택시 운전사, 요양원 직원 등 고위험 직업군을 상대로 검사했지만, 무증상자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인구는 약 725만 명입니다.
그러나 이번 검사를 두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실험실 검사 인력 등 800여 명이 건너온 점을 들어 홍콩인들의 생체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당국은 검사 정보는 홍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음성 판정을 받으면 정보는 한 달 내 폐기된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검사소가 학교나 주택가 인근에 차려지면서 주민 항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검사소를 하루 두 차례 소독하고 온라인 등록을 통해 검사 시간을 분산시키는 등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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