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세지면서 북상…다음 달 3일 부산까지 올라와

제8호 태풍 '비바'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천㎞ 부근 해상을 거쳐 북상해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서귀포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고, 다음 날 오전 9시 부산 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마이삭은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또 현재는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지만, 오늘 오후 9시 중형으로 커지고 내일(30일) 오전 9시에는 강한 태풍, 모레(31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