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검체 685건을 분석한 결과 77.4%에 해당하는 530건에서 이태원클럽과 동일한 GH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우리제일교회,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등에서도 확진자들의 바이러스가 주로 GH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GH그룹은 이태원클럽 관련 감염 사례에서 확인됐던 바이러스 유형으로, 다른 그룹의 바이러스보다 세포에서 증식력이 2.6∼9.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인 GR그룹의 경우 부산 부경보건고 병설중,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사례에서 검출됐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 감염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입니다.
방대본은 "국내 발생의 경우 올해 4월 초 이전에는 S, V그룹이 다수였지만 5월 이후에는 S, V그룹은 더이상 검출되지 않고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등 총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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