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이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판매사들이 투자금을 100% 배상하라고 지시한 바 있죠.
금감원의 권고에 대한 답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은행권은 막판까지 100% 배상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앞서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원금 100% 배상을 결정했습니다.
분쟁조정 사상 첫 원금 100% 반환 권고였습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판매사들은 내일까지 금감원 권고안의 수락 여부를 답해야합니다.
금감원의 권고대로 판매사들이 모두 100% 배상을 결정하면 약 1천600억 원의 투자원금이 투자자들에게 돌아갑니다.
판매사별로는 우리은행 650억 원을 비롯해 하나은행 364억 원, 신한금융투자 425억 원,
미래에셋대우 91억 원 수준.
이번 배상액은 전체 1조6천억 원의 환매 연기액의 약 10%이지만 첫 전액 배상 선례라는 점에서 다른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한은행 라임펀드 투자자
- "신한금융투자가 선례가 돼서 저희한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은 해요. 잘 해결돼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바라고 있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판매사들의 수용을 위해 압박에 나섰습니다.
윤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판매사들이 조정안을 수락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사 평가에 분조위 권고 수락 여부를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분조위의 결정이 강제성 없는 권고라는 점을 고려해 경영실태 평가 등에 이를 반영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겁니다.
금감원이 100% 배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판매사들은 내일(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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