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이상협 교수 연구팀이 쿠쿠비테신 유도체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와 쿠쿠비테신 유도체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습니다.
관련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아세틸트랜스퍼라제(ACT) 효소가 다양한 쿠쿠비테신 유도체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ACT 효소는 쿠쿠비테신 기본 골격에 아세틸기를 붙여주고 떼어내는 효소 반응을 통해 합성합니다.
연구팀은 ACT 효소 반응이 유기 화합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쿠쿠비테신과 유사한 골격의 트라이터피노이드 계열의 물질에서도 동일한 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활성효과를 가진 트라이터피노이드 계열을 효율적으로 생합성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천연 바이오소재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천연물의 효율적인 생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상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도체 생합성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를 선발해 산업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쿠쿠비테신 유도체가 식물체에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구를 함께한 세종대 김영천 박사와 경희대 백남인 교수, 그리고 국민대 이영석 교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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