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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
[매일경제TV] 오늘(25일) 밤11시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에서 '전광훈 목사와 팬데믹'이란 제목으로 현재 2차 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목사 측과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파헤치는 내용을 방송합니다.
이에 대해 PD수첩 제작진은 "오늘 25일 방송될 PD수첩<전광훈 목사와 팬데믹>제작 중인 MBC 11층. 밤낮없이 엄청난 긴장이 감돈다"는 메시지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취재한 취재진들도 혹여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 있음을 감지, 더욱 긴장하고 있음도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메시지에서 "PD수첩 제작진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상대로 취재를 진행해 온 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조심하며 취재를 했지만 만에 하나 한 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팀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럼에도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극우단체와 일부 정치 세력이 초래한 2차 대유행 위기는 PD수첩이 피해갈 수 없는 소재"라며 "앞서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겪었던 팬데믹 위기가 우리 앞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아가 오늘 방송될 PD수첩에 대해 "광복절 전후 사랑제일교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광훈 목사는 왜 위험천만의 행보를 하는지, 그들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지 취재한 내용이 방송될 것"임도 전했습니다.
한편 MBC에 따르면 이날 방송될 예정인 PD수첩은 지난 8월 15일 보수단체들의 광화문 집회 이후,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의 모범이 되던 대한민국의 코로나 19 방역시스템이 왜 어떻게 뜷렸는지를 취재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기독교총연협회 회장(최근 사퇴)인 전광훈 목사는 어떻게 그는 보수 세력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8.15 광화문 집회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를 파헤쳤습니다.
소위 ‘빤스목사’로도 불리는 전광훈 목사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목회자를 본인의 추종자로 만들며 세력을 키우다 마침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이후 '한기총 회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각종 보수 정치 행사를 주최하며 이른바 보수의 아이콘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수감 한달만에 보석으로 석방된 뒤 다시 대중집회 등을 주도하며 보석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보수단체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며 본격적으로 8.15 광화문 집회를 준비했다는 것이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 씨가 관계하는 너만몰라TV나 너알아TV 등 유튜브 채널과 일간지에는 8.15 집회를 앞두고 111명의 지역별 인솔자와 버스 출발 시간표가 발표됐습니다.
MBC에 따르면 PD수첩 제작진은 당시 111명의 버스 인솔자들 중 일부를 직접 취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목적으로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을까. 취재 결과 그들은 개신교 목사와 보수단체 활동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은 이날 방송될 PD수첩’에 담겨있습니다.
한편 8.15 집회 이후 코로나 19 대유행 위기에 처한 와중에 사랑제일교회는 신도 명단 제출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고 확진 판정을 받은 교인들은 이상행동을 보이며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왜 치료를 거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것일까. ‘PD수첩’은 이에 대해서도 취재 보도합니다.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8월 18일 파주병원을 탈출한 확진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그가 왜 병원을 탈출하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와 직접 통화 "저녁으로 나온 굉장히 쓴맛의 김칫국을 먹고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내용도 이날 방송됩니다.
이 외에도 PD수첩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사람들이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점, 사태의 책임에서 자신들이 빠져나가려 하는 점 등에 대해서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는 변호인단을 앞세워 당국에 맞서고 8.15 집회에 참석했던 일부 사람들은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참가 사실을 숨기고 있는 점도 밝혀졌습니다. 또 전국에서 버스 277대로 인원이 동원되었으나 인솔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사람들의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PD수첩은 이들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들이 고의로 방역 당국의 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인지도 취재, 이날 보도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될 PD수첩을 통해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8.15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거나 참석한 사람들은 어떤 관계이며, 이들이 정부의 코로나 방역 방해를 위해 고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디지털뉴스팀 / mkks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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