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미 지난해 말 신동빈 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황 부회장은 오늘(25일) 오전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자신의 퇴진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최근 후계구도 분쟁과 2017년 사드문제, 2019년 한·일 갈등,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그룹은 많은 영향을 받았고 받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요구 등으로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 시점에서 후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말 이미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경영환경에 맞춰 지금 퇴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황 대표이사 후임으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황 부회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게 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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