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오늘(2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며 감염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7명으로 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하면 지역사회에서 환자 총 38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엊그제(21일)와 어제에 이어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3월 7일(483명) 이후 17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동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전국으로 번지는 모양새여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늘(23일)을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감염 확산세를 볼 때 2단계 거리 두기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라도 전 국민이 동참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곧장 상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번 상황(23일 397명 확진)을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아직 감염 노출자 가운데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이들이 있고 확진자 가족과 직장, 이들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는 상황을 가정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는 추석 연휴 시기에 이동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석에 전면적 이동을 허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까지 지금은 더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 mkks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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