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과연 언제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지 그 시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는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판 전 최종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대형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전 세계에서 2천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8명을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 모양새.
오늘(2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24명을 기록하며 최근 8일 간 무려 1천9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재확산 조짐으로 관심은 다시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시기에 쏠리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150여 개로 추정되는 백신 후보군 가운데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한 물질은 20여 개 수준.
국내에서는 GC
녹십자와
대웅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셀트리온 등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특히 GC
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는 국내에서 최초로 임상 2승인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GC
녹십자 관계자
- "이미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은 완료됐습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등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환자군은 고위험군 60여 명이 대상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환자 투여도 개시될 예정입니다."
또
부광약품과
신풍제약 등도 기존에 출시한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와 말라리아 치료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국내 기업이 개발하는 약물 8개 과제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제약사 중심으로 개발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지난달 말 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했고,
존슨앤드존슨은 9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6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정복하기 위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시도가 잇따르면서 노력이 곧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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