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익산 공장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늘(20일)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오리온은 '고인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자체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전북 익산 공장에 다니던 오리온 직원 20대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사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고용노동부 진상조사를 요구해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정황뿐만 아니라 성희롱 발생 사실도 일부 확인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 발표 이후 오리온 측은 "공장 내에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조직문화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관계자는 "다시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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