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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실종 공무원 배 타기 전 혼잣말로 "미치겠네"
기사입력 2020-08-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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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된 공무원의 가족이 사고 전 차량 블랙박스에 저장된 대화내용을 토대로 인공 수초섬 작업을 지시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종된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의 가족은 8일 오전 경강교 인근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주무관이 사고 당일 차 안에서 수초섬 관리 민간 업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누군가와 '네, 지금 사람이 다칠 것 같다고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가족은 "'오전은 나가지 말자고 하시거든요'라는 말 자체가 누군가로부터 얘기를 듣고 전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무관 가족에 따르면 그는 사고 전날인 5일에도 수초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내와 함께 잠시 현장에 들렀다.


이 주무관이 도착했을 당시 업체 관계자들이 나와 있었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온 이 주무관은 아내에게 "계장님이 민간업체를 불러놨다.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인 6일 차량 블랙박스에는 이외에도 "저 휴가 중인데 어디에 일하러 간다", "중도 선착장 가는 중이다"는 이야기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사 등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대화 내용으로 보인다고 가족은 의심했다.


또한 이 주무관은 배에 오르기 몇분 전 혼잣말로 "미치겠네. 미치겠어", "나 또 집에 가겠네. 혼자만 징계 먹고"라고 말한 잠시 뒤 흐느껴 울었다.


가족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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