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쌍둥이 신생아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천성 결핵' 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광주 기독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생후 2개월 신상아 2명이 21일 결핵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 앞선 20일 산모는 고열, 의식 저하 증상을 보여 결핵성 뇌막염과 함께 폐결핵으로 진단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쌍둥이 자녀도 검사한 결과 선천성 결핵으로 판단해 격리 치료를 진행 중입니다.

어머니로부터 태내 또는 분만 중 신생아에게 결핵이 옮겨가는 선천성 결핵은 이번 사례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350여 건만 보고된 희귀 사례입니다.

당국은 일반적으로 신생아를 통한 결핵 전파 위험도는 낮지만, 미숙아 등이 입원하는 신생아 중환자실 특성을 고려해 집중적으로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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