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1분기 성장률과 대형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뉴욕 증시는 악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회복세를 보였지만, 결국 264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다음주 증시는 중앙은행들이 주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입니다.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로 주저앉았던 코스피는 오늘 시장에서 2650선을 회복하며 반등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회복분을 뱉어내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국 1분기 성장률이 1.3%로 하향 조정된 점과 더불어 대형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하락했습니다.

다음주 증시는 오늘 밤부터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31일) 오후 9시 30분 미국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가장 선호하는 지표로, 향후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4월 PCE지수 상승률을 2.7%,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 상승률은 2.8%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치가 2%대 수렴인 점을 고려했을 때, 만약 예상치가 부합한다면 여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다만 이번주 증시가 금리 상승 우려를 선반영 한만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지수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물가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 하면 지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주에 시장금리가 상당 부분 상승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우려가 더 확대가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6일 개최하는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시장은 현재 유럽중앙은행이 주요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서비스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물가가 떨어지는 추세인 만큼 6월 이후에도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4일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준거가 되는 만큼, 국내 시장은 해당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보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