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천억 원대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삼성물산이 공사비 8천억 원대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삼성물산은 오늘(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참석 조합원 1천316명(사전 투표 포함) 가운데 686표(득표율 52%)를 받아 경쟁사인 대우건설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2015년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통합 재건축 수주에 이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재건축 사업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습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의 1천490가구 아파트 부지에 아파트 2천91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8천87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입니다.

앞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조합에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 거는 등 시공권을 따기 위해 과열 경쟁을 벌였습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통상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조합에 제안하고,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총 공사 기간 34개월 단축 등 사업비 이자 120억 원을 줄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