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중국 전인대, 홍콩보안법 초안 압도적 통과…미중 갈등 최고조 / 문 대통령, 양당 원내대표와 회동…'포스트 코로나' 해법 논의

【 앵커멘트 】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나서면서 미중간 갈등이 예측할 수 없는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 파급효과를 대비해 외교부도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중국의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28일) 오후 진행된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이 찬성 2천878표, 반대 1표를 기록해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의 전선은 무역 마찰과 화웨이 사태, 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등에 이어 홍콩 문제까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서 미국은 기선제압이라도 하듯 홍콩이 미국에서 각종 혜택을 부여받은 근거인 '특별지위' 박탈까지 언급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폼페이오 미 장관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경제·통상 등의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미중간 총성 없는 전쟁에 외교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최근 고조되는 국제사회 갈등과 그 파급 효과와 관련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의 사드를 포함한 미국의 전략자산과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 문제, 5G 이동통신망 보안 등 파급력이 큰 기밀 내용도 논의됐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청와대에선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죠.
이 자리에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치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늘(28일) 오후 12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습니다.

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먼저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 자리에선 두 원내대표간 미묘한 신경전도 포착됐습니다.

김 원내대표가 "날씨처럼 대화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 원내대표가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 얘기만 안 하시면…"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주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공개 모두 발언을 생략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으로 배석 인원도 최소화했고, 민주당과 통합당 양쪽 관계자는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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