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정부의 대출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급매물로 소폭 둔화했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3% 상승했으나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은 교통여건 개선, 편의시설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하며 풍성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31% 올라 전월(0.7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아파트는 1.87% 상승해 전월(1.09%)보다 오름폭이 더 컸습니다.

경기는 학군 및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근로자 수요가 있는 수원·용인·화성이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은 전세가격 상승 영향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청라 일대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번 월간 통계는 조사 기간이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금융시장 불안, 지난달 18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조치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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