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스페인에서 수입한 중국산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져 사용이 중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7일 보도했습니다.

SCMP와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는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가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검사한 결과 그 정확도가 30%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시 정부는 이 회사의 진단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으며, 스페인 정부는 회사 측에 수입한 제품의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스페인 중국 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선전 바이오이지 사의 진단키트는 중국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이며, 중국 정부가 스페인에 보낸 의료용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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