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로봇 비정형구조물 시공 기술 개발…"스마트건설 확대 예정"

국내에서 로봇을 활용해 비정형 건축 구조물을 구현할 수 있는 건설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철근 적층형 3D 프린팅과 거푸집 제작에 로봇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직선의 반복적인 형태인 일반적인 건축물은 거푸집 제작과 콘크리트 타설이 용이하지만, 복잡한 곡면과 유선형을 포함한 독창적 형태의 비정형 건축물은 거푸집 설치와 균열 보강 등에서 높은 난이도가 요구됩니다.

이번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 기술은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구조물 형상에 따라 철근을 비정형 형태로 적층 제작합니다.

이와 함께 6축 다관절 로봇이 스티로폼을 절삭·밀링 가공해 오차를 최소화한 거푸집을 만듭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철근과 거푸집 제작 과정은 3D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로 모니터링하고, 전체 공정의 시공과정이나 개선점은 건축정보모델(BIM) 기술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비정형 건축물 시공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BIM과 금속 3D 프린팅, 로봇·3D 스캐닝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대하기 위한 후속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스마트 건설기술에 이용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강도 비정형 건축물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며 "개발된 기술로 비정형 고강도 PC 외장재와 공동주택의 문주를 특화하는 등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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