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가전도 AI가 대세…백색가전시장 쌍두마차 삼성·LG, 에어컨·TV 이어 세탁기·건조기에서도 AI제품으로 뜨거운 경쟁

【 앵커멘트 】
최근 백색가전 시장에 4차산업혁명시대 핵심인 인공지능(AI)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백색가전 시장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LG전자가 TV, 냉장고, 에어컨에서 AI전쟁을 치른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AI가 적용된 세탁기와 건조기를 내놨습니다.
LG전자도 조만간 삼성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선보인 제품입니다.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익혀 최적의 세제 사용과 날씨 변화를 감지한 건조의 세기를 추천하는 게 특징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이 가능한 핵심에는 인공지능, 즉 AI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승 / 삼성전자 부사장
-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다시 시장을 바라보니 소비자 스스로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장을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하단의 위치한 세탁기에서 상단의 건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최근에는 공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건조기 작동 스위치가 손이 닿지 않아 리모콘을 활용해야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마치 하나의 몸통처럼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하단의 세탁기에서 건조기까지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현석 / 삼성전자 사장
- "내가 어떤 코스를 택해야할지, 이것이 위생적으로 깨끗할지, 이런 모든 걱정들을 다 없애주고, 단추 하나만 누르면 또는 내가 음성명령 하나만으로 모든것을 나를 위해서 해주는 정말 기기다운 기기가 나온 겁니다."

LG전자도 빠르면 다음달 AI 중심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최적의 세탁 조건을 제시하고 세탁물의 양과 재질에 맞는 맞춤형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건조기는 LG 자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세탁 과정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제품의 설치부터 사용까지 한번에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도 겸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에 이어 백색가전까지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의 기술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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